|
|
| 무섭고 우울한 이야기도 잘도 생각하고..잘도 쓰는 나지만..
이건 정말 쓰기 싫을 정도로 무거운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쓰게되는건..
지금쯤 글을 쓰고 털어내지 않으면..
생각을 떨쳐낼수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얼마전 전 대통령이 죽었다..
북한이 당장이라도 핵을 날릴듯이 뉴스 기사들이 돌아다닌다..
무엇보다..힘든 시절 날 잡아주셨던..
할머니가..오래 버티시기 힘들어보이는것..
한동안 주위..먼곳..을 가리지 않고 들려오던..자살 소식..
그렇게 죽음이라는 단어는..
이제 사람들이 쉽게 말할만큼
가까운곳에 있기도 했다...
무섭다..죽음이라는 것은..
아직 어린 마음일 뿐이라고 해도 좋다..
나의 생각이 멈추는 순간이...너무나도 두렵기 때문에... |
|
|
10살쯤이었던가..죽음이 무엇인지 깨달은 순간..
내가 처음한건..엄마한테..꼭 죽지 말라고 말을 했다...
쌩뚱맞은 소리에 황당해 하셨지만..내겐 그게 제일 무서웠으니까..
그리곤 남자다움은 거칠음이라는 착각에..
한번죽지 두번죽냐는 안일한 마음으로 살기도 했고..
그렇게 세월이 흐르곤..그런건 언젠가는 어자피 올일이지만
그저 멀고먼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대..
문득..두려워졌다..그런일들이..
그렇게 멀지 않은 일들이 내게도 올수도 있다는 생각에..
생각이 멈춘다는 것..아니 그 생각이 멈추는 것을 느낄 수 없는..
세상의 모든 끝...그게 바로 죽음인거다..
어떻게 그앞에서 초연할 수 있을까..
자살을 하는것도..정말 큰 용기 일것 같다..
난 아마 그 용기가 없어서라도..그런 것을 하진 못할것 같다.. | |
|
지금 갑자기 죽게된다면..
전혀 그럴일 없을 것 처럼 건강하고..
원한을 산 일도 없으며..
조심조심하는 성격탓에..실수로 그럴일 없다고 해도..
누군가 끌고 다니는 차에 치어..
아니면 정말 북한에서 핵을 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도 생긴다면..
그래서 죽게된다면..
억울할것 같다..
아직 해야 할것이 많은데..하고 싶은 것이 많은대...
꿈꾸던 일들..하고 싶던 것들..아직 많이 있고..
그간 참고 참았던 세월이 안타까워 서라도..
화가 나서라도..싫을 것 같다..
그래도 혹시나 그 마지막 순간이 온다면..
그런다면...난 무엇을 해야할까...
마지막 순간에 생각나는 이름을 부르게 될까..
아니..그런 이름은 없을것 같다..
그럼 초연하게 눈을 감게 될까..
아니..차라리 1초라도 버텨보려고 발버둥 칠테지..
아마...그 순간을 믿지 못한채 눈을 감지 않을까.. | |
말이 씨된다고...이런 글 쓰면서..할머니 생각하면 안되는건대...
많은 사람들이 말하더라고...내가 가장 믿는 형도...아마도 어려울 거라고...
난 그래도 올해라고 말을 했는대...한달 두달도 어려울 수 있다고..
난 두렵다...내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나게 될수 있다는게...
그걸 피할수 없다는게..이젠 날 알아볼 수 없을 만큼..정신을 놓으셨지만..
당신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걸 알면서도..그저 가끔 찾아가서 손을 잡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해 죄송하고..
그 당사자도 아니면서..그 슬픔에 내가 스스로 무너져버리진 않을지 스스로를 걱정하게되서 또 죄송하고..
신을 믿지 않은지는 오래됬지만..
그저 그런 날이 오지 않기만을..조용히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