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데 볼거없는 <하녀> vs 조용해도 재미있는 <내 깡패같은 애인>

Review/영화
하녀
  • 감독 : 임상수
  • 출연 : 전도연, 이정재 더보기
  • 백지처럼 순수한 그녀,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가다
    이혼 후 식당 일을 하면서도 해맑게 살아가던 ‘은이(전도연)’, 유.. 더보기

칸에 진출했느니...몇십전 전 영화를 리메이크 했느니
많은 화제거리가 있었지만
막상 보니 <하녀>는 별다른 볼거리도 화제거리도 없었다.

야하다기보단 야동에서나 나올 법한 천박한 대사들이 난무하는 베드씬과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난 나올법한 가족구성과 스토리..
왠종일 와인만 쳐 마시는 주인남자와..
자기 이름으로된 아파트를 가지고도 하녀생활을 하는 덜떨어진 하녀...
뭔가 스릴러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만든 억지같은.. 막장에 막장을 달리는 결말까지..

대체 이런 영화가 뭘로 칸에 진출했다는 건지..
설령 상을 받는다면... 칸이라는 영화제를 못믿게 되겠지..

"세상이 나한테 참 불친절해 "

정도의 대사만이 기억에 남을 뿐..

내 깡패 같은 애인

내 깡패 같은 애인은 그다지 큰 기대도 화제도 되지 않은 영화였지만..
어쩌면 진부할지도 모르는 이야기지만.

그 속에는 '젊은 이들이 아니라 정치인들때문에 생겨난' 취업난과
취직이 안되면 반지하에서 살아야 하는 현실과
사람을 믿고 조직을 믿엇다가 배신당한 퇴물 건달..
그래도 그 사람들끼리 옹기종기 모여서 결국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준다.

'깡만 없는 깡패'와 '깡만 있는 취업준비생' 은
어쩌면 서로 같이 있기만 하면 모든 것을 해 낼수 있는 구조 아닌가.

서로의 부족한점을 알지는 못하기에 티격태격하지만
결국에는 그렇게 알아가면서 서로가 완성되어가는
어쩌면 당연하지만 어려운  연애와 멜로의 이야기들이 아닐지..

작품성 예술성이 누구의 기준이며..
좋은 영화의 기준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남의 눈이 아닌 내 눈엔
그런 평가는 별달리 없어도 이 영화가 더 재미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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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2개 영화 모두 던지는 메시지 중 한가지는 비슷하다
" 세상은 X 같고 나에게만 불친절하다" 는 것

하녀의 은이가 막판에 지쳐서 옛 언니를 끌어안고 하는 말이
"나한테 참 불친절해, 이놈에 세상 "
동철이 내뱉는 하얀 김서린 숨소리와 하는 말..
"...에이씨.......어쩌고..."             
(대사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저런 의미로 기억이 난다..
 결국 살기 힘든 현실 세상에 대한 한탄이다.)

하녀..반지하 살이 인생들..
결국 세상살이가 힘든 약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어쩌면 같은 약자라고 생각하기에 공감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지..

하녀에서는 그 세상에 작은 돌이라도 던지기 위해 애를 쓰지만..
결국에는 각자의 개인주의만 남아있다.
매정히 떠나버리는 병식(윤여정 분)에게서 볼수 있듯이 ( 스포 될수 있어 여기까지. )
내 깡패...에서는 결국 그 사람들끼리 희망을 찾아내는 결말을 보인다.
해줄게 한가지 밖에 없어도, 그것을 주는 것이 그들만의 사랑이고.
답답한 세상에 대한 해결책이다.

두 영화속에서..
개인주의 와 집단주의 정도의 의미가 남는다고 할까..
좌절하고 끝나는 것과 힘을 모아 이겨내는 성공의 스토리 차이랄까....
전혀 공감가지 않는 재벌이야기와 사람냄새나는 배경의 차이일지

사실 이 차이에서 오는 불편함과 유쾌함의 차이가 영화에 대한 기억으로 남는지도 모르겠다.
 
 
 " 지금까진 아무도 이런걸 물어보지 않았어요 "

내 깡패...에 나오는 세진의 대사처럼 세상은 그렇다.
모든 준비가 되있고..능력을 갖추고 있다고해도
편견의 대상이 되는 요소들을 가진
지방대 출신 취업 준비생에게는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을때도 '한번 더' 라도 말하는 순간의 오기가 결국에는 기회를 가져온다.
그 희망을 위해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더 모여서 끝까지 악착같이 살아야 하는 거다.

그것이 세상에 지는 것이 아닌 ..세상을 바꾸기위한
'희망' 이라는 이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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