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오래전의 그 여자가 물었다.
그여자 : " 내가 네 첫사랑이야? "
그남자 : " 글쎄.. "
그여자 : " 글쎄는 뭐야 ? 기면기고 아니면 아닌거지.
내 전에 다른 사랑이 있었거야? 내가 사랑은 아니었던거야? "
그남자 : " 왜 갑자기 난리야 "
그여자 : " 글쎄 말해봐 "
그남자 : " 왜 그게 궁금한건데? "
그여자 : " 넌 나한테 첫 사랑일지 몰라도 내가 너한테 첫사랑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그남자 : " 쓸데 없는 생각할 시간 있으면 잠이나 자라"
3시간 뒤,
그 남자는 깊은 한숨과 함께 커피한잔을 들이키며 생각한다.
첫사랑..첫사랑이라..
과연 무엇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처음만난 여자친구? 처음입에 담은 사랑이라는 말? 처음했던 스킨십?
그가 쉽게 대답할수 없었던 건
나이가 들수록 사랑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고민끝에 결론을 내린다..나에게 첫사랑은 누군가에게 처음 마음을 빼앗긴.
나의 시선이 아닌 그 사람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된 그 순간이 그 사람이 바로 첫사랑이라고.
그 첫사랑..
4각관계.. 사랑과 우정사이.. ㄱ과ㄱ.. 하얀 토끼털점퍼..
안정적인 첫번째 만남을 원했던 잘못된 선택 속에 엇갈려버린....
그것은 너무 어렸을때 이야기지만. 그 남자에게는 마음속 한구석에 추억을 남긴 아련한 이야기 였다.
십수년이 지난뒤에 다시 만나게된 첫사랑이
한달만에 그리고 일년만에 결혼하고 한 아이에 엄마가 되는걸 지켜보면서도...
그 어느 사랑에게도 느낄수 없었던 '축복을 할수 있던'.. 아련한 마음..
그게 첫사랑이었다고 생각했던 그였다.
그래서 더 말할수 없었는지 모른다..
그에게 첫사랑은 오래전의 그 여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기 때문에 ..
사랑이라는 이름앞에선 거짓말을 할수 없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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